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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중 - 아쇼카왕의 이야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79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중에서.. - 아쇼카왕의 이야기

여기 고대 인도의 왕 아쇼카 형제의 이야기가 있다.
아쇼카에게는 세속적이고 본능적인 즐거움에 빠진 비타쇼카라는 동생이 있었다.
형이 막강한 권력을 가진 왕이었기 때문에
비타쇼카에게는 쾌락에 탐닉할 많은 기회가 제공되었다.
오히려 왕은 나랏일을 돌보고 골치 아픈 문제를 처리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동생인 비타쇼카는 책임질 일도 없었고,
형 덕분에 모두가 그의 앞에서 굽신거렸으며,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누릴 수가 있었다.

불교도가 된 아쇼카는 이러한 동생을 진리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한 가지 계획을 세웠다.
어느 날 아쇼카는 왕이 입는 옷과 왕의 상징인 휘장을 방에 벗어 놓은 채 외출을 나갔다.
때마침 비타쇼카는 대신들과 함께 왕궁 안을 걷다가 왕의 옷과 휘장이 놓인 방에 이르렀다.

대신 중 하나가 왕의 동생에게 말했다.
"이 옷들이 맞는지 한 번 입어 보시죠.
아주 잘 맞을 것 같은데요.
누가 압니까? 당신의 형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 동생인 당신이 황제가 될 것입니다.
괜찮으니 어서 입어보세요."

처음에 비타쇼카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왕의 옷을 입고 휘장을 두르는 것은 반역 행위이며 대역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자만심이 더 컸다.
그리고 누가 왕의 옷을 입는 것을 거부하겠는가?
이것은 모두 계획된 일이었고,
그가 왕의 옷을 입고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는 순간 아쇼카 왕이 들어왔다.

아쇼카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동생을 심판했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가? 왕위를 빼앗겠다는 건가?
이것은 반역이기 때문에 네가 아무리 나의 형제라 해도 법을 집행 하겠다."

그는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이 자를 체포해 사형에 처하라."

자비를 청하는 동생의 필사적인 애원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아쇼카는 법을 지키겠다고, 그의 가련한 동생을 반드시 사형에 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덧붙였다.
"네가 내 동생이니 한 가지 특별 배려를 해 주겠다.
네가 무척이나 왕이 되고 싶었던 모양이니,
앞으로 7일 동안 왕의 모든 권한을 즐길 수 있게 해주겠다.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
네가 원하는 모든 여자를 가질 수 있고, 원하는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내가 즐기는 모든 것을 너도 즐길 수 있다.
이 7일 동안 왕이 누리는 모든 것이 너의 것이다.
그러나 7일 후에 너는 반드시 처형 당할 것이다.
그것만은 달라질 수 없다."

7일 후, 아쇼카는 사형장으로 동생을 불러 놓고 물었다.
"너는 모든 아름다운 여자들을 즐겼는가?
나의 주방장이 해주는 최고의 음식들을 맛보았는가?
너는 나의 악사들과 음악을 즐겼는가?"

비타쇼카는 어깨를 떨구고 바닥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그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었겠습니까?
난 하루도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내가 곧 죽으리라는 걸 알면서 어떻게 그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었겠습니까?"

아쇼카는 웃으며 말했다.
"이제야 네가 깨달았구나.
7일 후든, 7달 후든, 7년 후든, 아니면 70년 후든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는 걸 알면서 어떻게 그 모든 감각적 즐거움들을 누릴 수 있겠는가?
곧 죽으리라는 사실을 알 때, 어떤 즐거움이 너를 사로잡을 수 있겠는가?
7일 후든, 7달 후든, 7년 후든 넌 죽을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동생 비타쇼카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때부터 그는 진지한 구도자가 되었다.
죽음에 대한 그의 깨달음은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분명하게 보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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